키리모찌


먹고싶은데 재료인 찹쌀이 일본산이라고 찝찝해하는 가족이 있길래 만들어봤다.
만들기전엔 몰랐는데 만들고 나니 한국산찹쌀로 만들어 파는곳도 있다.

찹쌀을 물에 불려서 밥을 짓는다.
30분~1시간 불리고 물을 적게 부어 고두밥을 지어도 되고
나는 아예 푹 불린다음 찐밥을 만들었다.

찹쌀가루로 만들어도 된다는데 이건 딱히 모르겠다.
찹쌀말고 찰기없는 동남아쌀로 만드는건 봤는데 그러면 맵쌀로도 될거같기도하고...
찰현미는 확실히 될거같다. 다음번엔 찰현미로 만들어 볼 예정



찰밥을 반죽기를 이용해서 곱게 으깨줬다. 해보진 않았지만 제빵기도 되는듯
* 소금,설탕은 들어가지않는다.

이 다음 작업은 후딱 하기도해야하고 짜증나는 과정이라 사진을 안찍었다.

플라스틱통(딱딱한거 말고 본죽통처럼 말랑한것)
혹은 필름지에 반죽을 붓고 안마르게 싸주든가 뚜껑을 닫아주든가

굳으면 딱딱해져서 따뜻할때 해야 구멍도 안생기고 외형이 깔끔하다.
실제로 해보면 반죽이 찐득찐득하다보니 무척 인내심을 요하는 과정이다.


안마르게 해놨으면 실온에서 하루 반나절~이틀간 그냥 냅두면 된다.
떡이 통 혹은 필름지에 들러붙는것없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표면이 반질반질하면 다 된거다.

시중에서 파는건 실온보관 1년이라는데
내가 실험해보니 집에서 만든건 실온보관 이틀이면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다.

파는것도 딱히 방부제는 안넣는다는데 한번 살균처리를 하는건지


약불에 구우면 예쁘게 구워지는데 쎈불로 구우면 빠방하게 부푼다.
마음이 급해서 쎈불로 구워먹는다.


식감이 좋은거지 소금,설탕 없이 찹쌀만 한거라 떡 자체가 엄청 맛있는건 아니다.

그래서 뭘 곁들여먹는데 귀찮아서 조청을 곁들여 먹었지만
난 조청,꿀같이 달달한것보단 간장,김을 곁들여서 짜게 먹는걸 좋아한다.

밥과 밥사이에 간식으로 한두개씩 먹으면 쏠쏠하다. 구워먹는 재미도 있고

만들면서 본건데 일본애들은 모플(모찌+와플)이라고해서
키리모찌를 와플팬에 구워서 색다르게 응용하더라
그것도 한번 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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