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스칼로피니


솔직히 내가 이 요리를 하게 될줄은 몰랐다...

처음 이 요리를 알게됐을때 그저 '이런 요리도 있구만...' 정도였고
굳이 만들어먹을 생각이 드는 요리는 아니였는데...

인터넷에서 구이용으로 산 소고기가 종잇장두께로 왔지만
확인도 안하고 냉장고에 박아두었다가 나중에야 봐서 환불도 하지못하고
굽기도 어중간하고 아예 얇아서 불고기도 해먹을 수준도 아닌
이 어중간한 두께의 고기를 도대체 어디에 써야할까 고심하는도중 이 요리가 떠 올랐다.



만드는 방법은 단순하다. 얇은 소고기에 소금, 후추, 그 외 좋아하는 향신료로 간을 하고
밀가루를 묻혀 버터와 올리브오일을 섞은 기름에 구우면 된다.

돈까스의 소고기버전이자 간단버전이라고 할까?
근데 사실 빌(veal)은 송아지고기란 뜻이라 소고기가 아니라 송아지 고기를 쓰는게 맞다.
아니면 비프 스칼로피니 라고 하던가...




그리고 소스와 함께 먹는데 소스는 주로 케이퍼&레몬의 투명한 타입과
양송이&크림의 약간 노리끼리한 타입 이렇게 두개가 있는듯 하지만
딱히 정석은 없는지 다 섞어서 하는사람도 있고 그렇다.

소스의 농도는 무척 묽은편이다.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그런듯
내가 한 소스도 우유가 졸아서 약간 된 편이고 거의 물 수준도 있고 그렇다.

또한 나같은경우 끼얹었지만 마지막에 소스에 고기를 넣어 함께 끓이는 방식도 있고
소스에서 비슷비슷해보이지만 약간씩은 다른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맛있다.
하긴 소고기와 사실 농도만 묽을뿐이지 양송이수프의 조합인데 맛없기도 힘들다.

얇은 소고기라 질길것도 없고 밀가루옷때문에 소스가 겉돌지않고 잘어울려
아주 튀는맛은 없어도 부드럽게 맛있다...

내가 케이퍼를 좋아한다면 케이퍼 소스도 해볼법한데 난 케이퍼를 싫어해서...


단백질만 먹을 수 있나, 탄수화물도 먹어야지
만들어놓은 토마토소스로 스파게티'니'를 만들었다.

스파게티인줄 알고 사왔는데 건면상태일땐 몰랐다가 삶는 시간도 이상하게 짧고
면도 얇길래 포장지를 잘보니 스파게티보다 좀 더 얇은 스파게티'니'였다.
다행히 이름이 비슷하다고 맛도 비슷해서 스파게티와 큰 차이는 못느꼈다.

다른 요리가 고기인만큼 스파게티니에는 고기는 넣지않고 마늘,호박,양파,토마토만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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