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로블루베리파운드


언젠간 만들어보자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아주 얼떨결에 만들게됐다.

소보로빵 해먹고 남은 소보로
여름에 갈아먹고 남은 냉동블루베리
쓰고 남은 사워크림

이래 저래 쓰고 남은 떨이재료들로 딱 만들기 좋더라


사워크림 넣고 파운드케이크 반죽을 만들어 깔고
그 위에 블루베리 콩포트를 얹히고 소보로를 골고루 뿌려줬다.

블루베리는 생으로 얹히면 물이 나와 주변이 질척해지는것도 싫고
많은양을 못 얹히기때문에 콩포트로 만들어 얹혔다.

 소보로가 있으니 달지않게 설탕은 블루베리 무게의 10%만 잡아 섞어놓은 다음
블루베리가 해동되면서 과즙이 새어나오면, 일단 과즙만 끓이다가 마지막에 과육을 넣고 조렸다.
그리고 약간의 레몬즙,구연산,베리류 리큐어 첨가



소보로 입자가 작으면 먹는데 가루가 많이 떨어질거같아 일부러 우유를 넣고 좀 크게 만들었는데
더 작게 만들어도 될뻔했다...매번 만들고나서 이래저래 약간씩 아쉽다.


파운드 반죽이 블루베리와 소보로때문에 터지질못해 부분부분 구멍이 뻥뻥 뚫려있다.
다음번에 할때는 차라리 B.P는 넣지않고 만들어봐야겠다. 

사워크림을 레시피보다 넉넉하게 넣어 반죽이 시지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않다.. 일반 파운드보다 촉촉하고맛있다.


보통 파운드류는 하루정도 숙성을 해야 맛있다고들 하는데
이건 오히려 하루내로 먹어야한다.

블루베리때문인데 아무래도 블루베리때문에 소보로가 금방 눅진해지기도하고
무엇보다 블루베리내의 안토시아닌라는 성분이 알칼리재료들과 반응해
부분부분 푸른색으로 변해 마치 곰팡이가 잔뜩 핀거같은 모습을 띄게된다.
먹는데는 문제없지만 보기에 좋은게 맛도 좋은법이니깐.

맛있게 먹었는데 글에선 이래저래 토만 달아놓은거같다.
아무래도 떨이들로 급작스레 만드느라 세심한 부분들이 약간씩 아쉬워서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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